Tiplu's Mind

노트북 언더볼팅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정리(인텔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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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 좀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버클럭(overclock)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읽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오버클럭은 말 그대로 클럭 수를 올려서 똑같이 밥을 먹이면서도 더 많이 일하게 한다는 뜻인데, 이와는 반대로 일 양은 같은데 밥을 줄여서 열이 덜 나게 하는 언더볼팅(undervolting)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사실상 CPU 설정을 이래저래 바꿀 뿐인데도 효과가 무의미하진 않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특정 값을 조절하는 행위를 단어로 만들어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처음 출하부터 방금 언급한 '장점만 있어보이는 셋팅을 거쳐서 나온다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전자제품은 다른 수동으로 작동하는 기계보다 고장 났을때의 수리가 까다로울 수 있기에 씨피유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값이 입력된 상태로 출하됩니다. 이 값은 당연히 입력에 비해 '가장 성능이 잘 나오는' & '가장 발열이 적은' 값이 아니기 때문에 욕심이 생겼다면 이 글을 찾아서 현재 읽고 있는 본인이 직접 설정해줘야만 합니다.

 그래픽카드가 아닌 하드웨어의 오버클럭은 대부분 부팅시 진입 가능한 바이오스 화면에서 조절하게 되는데, 자세힌 모르지만 인텔의 노트북용 CPU들은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에 따로 제공되는 툴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노트북을 언더볼팅해서 발열을 잡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

 이 글에서 사용되는 툴은 여러가지가 있고, 필수적인 하나를 제외하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로 사용해주면 됩니다. 글에서 알려주는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걸 사용할지, 또는 그렇지 않을지 정하면 됩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기 전, 반드시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 옵션은 '고성능'으로 맞춰줍니다.

(위 화면은 제어판에서 '전원 옵션'을 찾아서 이동하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스크린 샷과 같은 설정이 없는 경우에는 고성능 설정을 만드는 방법에 관해 작성된 글을 따라서 맞춰준 뒤에 다시 이 글을 따라서 진행해줘야 합니다.


 다음으로 노트북은 바이오스 화면에 진입하여 조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으로 CPU에 인가되는 전압(voltage)을 조절하기 위해 인텔의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를 설치합니다. 이건 일부 3세대 및 모든 4세대를 포함한 이후의 CPU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혹시라도 모델명 i3, i5, i7 뒤에 4XXX보다 낮은 숫자가 오는 경우엔 지원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어지간해선 설치가 정상적으로 될텐데, 저같은 경우엔 8.5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조건이 맞는데도 제대로 안 되는 경우에 대한 해결 방법을 따로 작성했으므로, 필요하다면 보고 조치를 취해서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게끔 설정해줍니다.


여기까지 따라했다면 총 과정의 절반은 이미 진행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XTU를 실행하여 왼쪽 메뉴 중 Core 탭을 선택합니다.


 언더볼팅이라는 단어 자체가 단순히 생각했을 때 '볼트를 내린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Core Voltage Offset 항목을 -0.100 V로 맞춰줍니다. 보통 이 값은 최대 -0.150 V까지가 권장값이지만, 천천히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내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처음에 바로 이 값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어지간해선 이 값은 거의 모든 노트북이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추고 우측의 Apply(노란 버튼)를 눌러서 적용해줍니다. 적용하면 우측에 데이터가 많이 나와있는 부분에서 Core Voltage Offset 항목을 참고하여 제대로 바뀌었는지 확인해줍니다.


 또는, HWMonitor 등의 PC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씨피유의 IA Offset 값을 보면 현재값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열로 인한 쓰로틀링이 발생하는지 확인해보고자 하단부 그래프의 설정으로 이동하여,


Thermal Throttling에 체크했습니다.


 다음으로 아주 간소하게 왼쪽 메뉴 중 Stress Test 탭을 통해 CPU만 10분으로 설정(스크린 샷 참조)하고 XTU에서 제공하는 부하를 정상적으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였고,

 조정하기 전후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최대온도도 확인하였습니다. 이 값은 -0.100 V에서 -0.110 V 처럼 0.010 단위로 조금씩 내려가면서 -0.150 V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테스트(이하 안정화)를 거쳐줘야만 합니다. 만약, 내리면서 하는 도중에 컴퓨터가 재붓된다거나 한다면 그 이하로는 내리면 당연히 구동 될리가 없기에, 다시 안정화를 거칠 수 있는 최소한의 전압값을 찾아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PC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3D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줄여서 파스) 점수를 재봤습니다.

아무런 조정을 거치지 않았을 때, 물리학 점수 7,101점 + 22.54 프레임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0.100 V로 맞춰놓고 다시 파스를 돌려봤습니다.


 역시 끝까지 구동했고, 점수가 7,998점 + 25.39 프레임으로, 점수만 따졌을 때 약 12.6%의 시피유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여러번 재봤는데,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당연히 이 상태에서 더 내려봤지만, 내린 값에 비해 점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에(-0.110V일 때, 8,006점) -0.100 V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많은 벤치마크를 거쳐보기보단 이 글에서 권장하는 값에 딱 맞춰서 쓰는 게 시간도 적게 소요되고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