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lu's Mind

노트북 키스킨의 필요성 & 폴리우레탄 실리콘 재질로 8달 사용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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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축 키보드가 나오기 이전의 제품들은 전부 물세척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모든 키를 뽑아서 키만 따로 세척하고, 내부는 솔을 사용해 끼어있는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제거해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광축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나오게 됐는데, 이건 전에 사용했던 방식과는 달리 구조상 물세척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은 광축이더라도 일체형이기 때문에 다른 부품이 함께 붙어 있어서 역시 아직까지 세척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척이나 타이핑으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고자 키커버를 씌우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노트북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구조상 어쩔 수 없이 키커버를 항상 사용해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필연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키보드 분해 청소를 해봤다면 알게모르게 들어가는 먼지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몇몇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노트북 키스킨 사용한 채로 오래 썼을 때, 없는 채로 오래 썼을 때의 차이점과 후기

생각보다 상식적인 내용이긴 합니다만, 노트북이 새 제품이라면 고민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제가 현재 사용 중인 HP의 노트북입니다.


제조사들은 당연하게도 키스킨을 함께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당연하게도 먼지가 잘 들어갈 것 같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먼지 들어갔다고 다른 키보드처럼 바닥에 쳐버리면 내부 부품이 망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말 골치아파집니다.


 그래서 먼지 유입과 타이핑 소음을 방지하고자 파인스킨의 폴리우레탄 실리콘 버전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키스킨을 씌우고 약 2년 정도를 사용하다가 그 뒤부터 지금까지 키스킨 없이 사용 중인 노트북이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마지막에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실리콘 스킨과는 달리 먼지가 흡착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나와있는데, 솔직히 체감은 못하겠습니다.


 씌우면 실리콘 재질상 문제로 당연하게도 내부 키보드가 흐려지는데, 흐려진다고 아예 안보이는 수준도 아니기에 스킨 자체의 투명도는 신경쓸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서 겪은 나름대로의 장점이라면, 먼지 유입이 굉장히 적다는 것입니다. 키커버가 애초에 없는 상태였다면 내부로도 먼지가 들어가고 계속 방치해둔 채로 사용한다면 이후에도 먼지가 굉장히 거슬릴 수 있을텐데, 이게 방지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타이핑시 소음이 굉장히 줄어듭니다.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타이핑 하는 경우엔 키커버는 매너입니다. 특히 타이핑이 많은 직업일수록 이런 작업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것이 경우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들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무관하겠지만, 소음을 거슬려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리 부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선 케바케라고 보면 되겠네요.

 단점이라면 키보드가 아니라 키커버를 계속 사용하게 되므로 이걸 청소해줘야 한다는 차이가 생깁니다. 또한, 노트북과 키보드 사이에 부차적으로 커버가 끼여있게 되므로 화면에 자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자국은 휴지로 잘 닦아주면 없어지기도 합니다만, 액정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없애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틈으로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았던 먼지가 커버 사이의 틈에 끼이게 되면서 노트북을 휴대하다가 이후에 열어봤을 때 액정에 먼지가 묻어있는 상황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보게될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사용한다면 자주 세척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커버와 키보드 사이가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찐득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건 장단점이 전부 따라오게 되므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