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lu's Mind

보스 QC20i 개봉기 적는 겸 같이 작성해보는 반년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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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소음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된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층간소음에 오래 시달리다보니 병적으로 외부 소음에 의해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기계 및 타인에 의한 소음이 지속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더 예민해지거나 하는 것들을 체험해왔기에 어쩌면 이 이어폰은 저에겐 필연적인 선택이었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인을 제거하기란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제거를 하지 않으려 했던 것도 아니거니와, 우선적으로 행동 해보고 쉽게 풀리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후차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OSE QC20i 개봉기 그리고 6개월간 써본 솔직한 후기

후기만 필요하다면 글의 마지막 부분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BOSE의 QuiteComfort는 QC20과 QC20i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안드로이드 OS 전용, i가 붙은건 iOS 전용입니다. 개인적으로 iOS가 3일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왔으므로 QC도 i가 붙은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해외에서 할인이 있었어서 직구로 사게되었네요. 때문에, 내부 메뉴얼들이 영문판입니다.


 박스 측면을 보면 구성품이 대략적으로 나와있는데, 충전용 USB를 포함해 크기별 3종의 이어캡, 본체, 파우치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겉 박스에서 내부 박스를 빼보면 위와 같이 파란 배경에 BOSE라고 적혀있는 상자가 하나 보입니다.


 걷어보면 바로 본체가 보입니다.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이하 노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귀마개를 꼈을 때처럼 귀에 꽂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줄여주는 PNC(Passive Noise Cancellation), 꽂고 특정 기능을 사용해야 줄여주는 ANC(Active Noise Cancellation)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인이어 이어폰들은 PNC가 당연히 되므로 이건 신경 쓸 사항이 아니고, QC20 같은 경우 액티브 노캔 기능을 지원하기에 이어폰에 껌통이라고 불리는 배터리가 함께 달려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어캡은 3가지 크기 중 중간 크기가 달려있습니다. 전 따로 바꾸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게 꽂자마자 맞아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껌통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하겠으나, ANC 사용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으로 달려있고, 배터리도 잘 관리해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용량은 정확히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교체용으로 240mAh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풀 충전시 16시간 사용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솔직히 쓰면서 자주 충전해주기 때문에 방전까지 사용해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실수로 끄지 않아서 방전시켜본 경험은 있습니다... 흑


볼륨 조절 버튼과 재생, 멈춤 버튼, 그리고 측면에는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내부 포장을 하나 더 들어내주면 제습을 위한 실리카겔과 뭔가 이상하게 빵빵한 파우치가 나타납니다.


재질은 쉽게 오염되지 않도록 만들었으나, 애초에 까만색이라 때 타면 쉽게 보일듯 하기도 하고...


내부엔 앞서 보이지 않았던 이어캡, 충전용 A to Micro USB, 그리고 뭔가 종이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꺼내보면 이것저것 적혀있으나, 제품 자체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졌기에 사용 설명서와 같은 것들은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M 사이즈는 이미 제품에 꽂힌 상태이므로, S와 L 사이즈가 추가적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Bose에서 디자인되었다는 문구와 말랑말랑하게 보이는 M 사이즈 이어캡입니다.


 측면에는 입체감을 줄 수 있게끔 직접 홈을 파서 인쇄?되어 있고, ANC를 위한 외부 소리 입력용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구멍 송송 뚫린 부분)


옷에 고정할 수 있도록 집게가 추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꺼내봤습니다.


 중간 부분에 달린 컨트롤러의 측면에는 파란 버튼이 달려있는데, 저 버튼을 누르면 앞서 언급했던 이어폰의 마이크 부분을 통해 들어오는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ANC 기능을 켜더라도 소음이 들리긴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차단되기 때문에 불편하게 이어폰을 빼지 말라고 버튼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이 USB C타입을 주로 사용하지만, 이게 처음 나왔을 당시, 그리고 리뉴얼 됐을 당시에는 주로 Micro USB 타입을 많이들 사용했기에 정말 아쉽지만 C타입이 아닙니다. 이후, 추가 리뉴얼이 된다면 C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돌려봐도 같습니다. 현 상황을 부정하고 싶긴 하지만, 물건이 워낙 훌륭하기에...


 전원을 켜면 기본적으로 ANC 기능이 켜져서 가장 왼쪽에 있는 귀를 막고있는? 아이콘 부분의 LED가 활성화 됩니다.


 이어서 컨트롤러에 있는 파란 버튼을 누르면 저 부분이 꺼집니다. 결론적으로 파란 버튼은 이어폰에 달려있는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의 역파장을 내서 캔슬링 시키거나 아니면 그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느냐, 즉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ON/OFF 한다고 보면 됩니다.


 개봉기의 마지막으로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의 측면을 찍어봤습니다. 손잡이의 특정 부분을 파낸 느낌을 주는 듯한 BOSE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사실상 이걸 이미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음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부 소음 차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게도, ANC 기능을 켰을 때 살짝 들리는 화이트노이즈로 인해 그런게 없는 일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거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이게 꽤나 반복적이거나 거슬리는 소음 상황에 노출된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은 볼륨 증가를 통해 그 상황을 벗어나지만, 이건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노캔 기능을 사용해서 벗어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말은 귀에 누적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가성비로 본다면 음질만을 따져봤을 때 이정도 수준의 음질은 더 저가의 제품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소음이 문제라고 여겨질 때 이어폰의 볼륨을 올리기보다 외부 소음을 없애면서 소리를 듣고싶다면 후회 없는 판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ANC를 사용하게 되면 화이트 노이즈가 쭉 들릴텐데, 너무 조용한 상황에서는 또 이게 역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장점만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노캔 기능을 끄게 되면 좀 험하게 말해서 음질이 -삐-박살난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 듣는 사람은 들을만 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 기능을 켜고 끔에따라 생기는 차이가 너무 확연하기에 주변이 시끄러우면 ANC를 켜고, 조용하면 끄고 듣는다는 단순한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고로, 두 상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이어폰을 2개 챙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